기준선

나만의 안정되고 괜찮은 상태 — 변화를 견주어 보는 나의 '평소'예요.

나의 기준선(평소의 나다운 상태)은 괜찮을 때 내가 어떤 모습인가예요. 평소의 수면, 평소의 속도, 평소 사람들과 얼마나 어울리고 싶은지 같은 것들이요. 사람들 일반에게 정상인 것이 아니라, 나에게 정상인 것이에요.

이게 중요한 이유는 양극성 장애의 경고 신호가 거의 다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변화이기 때문이에요. 여섯 시간을 잤다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도 없어요. 평소 여덟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 여섯 시간을 잤다면 의미가 있고요. 원래 말이 빠른 사람이라면 말이 빠른 건 증상이 아니에요.

기준선을 어딘가에 적어 두지 않으면, 결국 내가 괜찮은지 아닌지를 두고 말다툼을 하게 돼요. 그 말다툼에서 이기는 사람은 없어요. 대개는 변한 쪽이 스스로를 변호하는 것으로 끝나요. 몇 주 동안 하루에 몇 줄씩만 적어 두어도 내 기준선의 윤곽을 보기에는 충분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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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기 상황이거나 자신을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, 혼자가 아니에요. 지금 받을 수 있는 도움이 있어요. 한국에서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(24시간),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-0199로 전화할 수 있고, 즉각적인 위험이 있으면 119 또는 112로 연락해 주세요. 그 외 지역에서는 현지 응급 서비스에 연락해 주세요 — 지금 도움받기에 나라별 전화번호가 정리되어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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